보듬 물놀이 다녀왔어요

요즘 낮 날씨가 제법 뜨거운게 바야흐로 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물놀이를 어제 개시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 보듬 물놀이 그룹레슨을 신청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콩순이는 분리불안 때문에 보듬컴퍼니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는데, 분리불안 교육 외에도 다양한 그룹레슨들에 참여할 수 있어서 콩순이에게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어요.

콩순이는 해마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해왔고 작년에는 구명조끼도 구입해서 물놀이를 했지만, 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여전히 거부감이 심해요. 

1.강아지 물놀이 장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콩순이는 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해마다 물놀이를 시키는 이유는 더위를 많이 타는 이중모이기 때문입니다. 한여름에는 이른아침, 늦은저녁에 산책을 해도 날씨가 너무 더워 반려견도 지키고 힘들어요. 그렇다고 산책을 안하면 더욱 스트레스가 쌓이겠죠. 물놀이를 통해 몸이 젖은채로 뛰어놀면 시원하기도 하고 여름철 무기력한 반려견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콩순이도 물놀이는 싫어하지만 더운 여름 물에 젖어서 뛰어노는건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수영을 잘 못하는 강아지에게도 여름철 물놀이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보듬 오남캠퍼스 물놀이장

이전에 보듬교육 오남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수영장이 없었는데 물놀이 그룹레슨이 개설되어서 물놀이는 어디서 하는건지 궁금했어요. 안내 된 1층 그룹교육실로 들어가니 수영장이 높이별로 멋지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실내와 연결되어 있는 1층 운동장에는 소형견 발만 닿을 정도의 얕은 물부터 사람 무릎높이의 수영장, 사람 허리 높이의 수영장까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모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이 갖추어져 있었어요. 콩순이가 물놀이를 갔던 날 참여한 강아지들도 소형견에서 대형견까지 다양했고, 그룹레슨마다 강아지 정원이 있기 때문에 전혀 충돌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3.강아지 물놀이 주의사항

강아지와 물놀이를 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안전상의 문제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강아지를 '억지로', '강제로' 물에 넣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을 좋아하길 타고난 몇몇 반려견이 아니고서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에게 물은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들어오길 기다리다가는 다음생 즈음에 물에 들어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지만 힘으로만 반려견을 물에 넣으면 강아지에게도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강아지도 예방할 수 있는 트라우마는 만들지 않는게 좋겠죠?

4.소감

물놀이를 담당해 주셨던 훈련사님이 콩순이가 평소에 개인레슨을 받고 있는 공재원 훈련사님 이어서 콩순이도 저도 안심하고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물놀이에 참여했던 날은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에다 레슨 후반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콩순이를 비롯한 강아지들은 다소 추워보였습니다. 날씨가 뜨거웠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강아지에게도 보호자와 그리고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는 기억은 소중한 추억일 것 같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물놀이 레슨에 한번 더 참여할 계획입니다. 다녀오면 또 후기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