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발생시기
5월 초부터 진드기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날씨가 더워지니까 제법 잘 관리된다고 여겨지는 도심의 공원에서도 진드기가 발견되더라구요.
콩순이는 털이 굉장히 얇아서 그런지 진드기가 잘 붙는 모질이지만, 다행히 모색이 흰색이라 산책 후에 꼼꼼히 검사하면 진드기가 살까지 파고들기 전에 떼어줄 수 있습니다. 진드기를 떼어준 지 몇 년 차쯤 되니까 멀리서 봐도 먼지가 붙은 건지 진드기인지 대충 구분이 되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산책 후에는 털을 꼼꼼히 검사하고 빗질도 해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진드기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진드기 외에도 위험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매달 심장사상충약으로 예방을 해주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증상 및 예방주기
심장사상충은 강아지를 침범할 수 있는 기생충으로 감염의 매개체는 모기라고 합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심장과 피부가 침투당하는데, 초반에는 근육에만 기생을 해 잠복기가 매우 길어요. 그래서 감염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심장까지 파고들었을 때 호흡곤란, 기침,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급성 쇼크 등의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심장사상충 또한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장사상충약의 사용 주기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를 참고해봐도 명확하게 정의 내리는 곳이 없습니다. 그만큼 보호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모기가 매개체이기 때문에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1개월 전부터 모기 활동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 가장 다수의 주장인 것 같기는 해요.
심장사상충약 종류 및 효능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이라고 불리는 약은 대개 심장사상충, 회충, 구충, 편충 등의 선충류와 벼룩, 진드기 등을 예방하는 약을 통틀어 말하는 것인데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처음 접할 때는 어렵고 헷갈리기 쉽습니다. 약마다 예방범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 반려견의 환경에 맞는 약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은 바르는 것과 먹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바르는 약은 레볼루션, 애드보킷, 프론트라인이 대표적이며 먹이는 약으로는 하트가드, 드론탑, 넥스가드가 대표적입니다.
종류별 예방범위
단일 제품으로는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가장 예방범위가 넓어서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콩순이가 처음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선택할 때는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나오기 전이었고, 다니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프론트라인+하트가드' 조합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바꾸지 않고 꾸준히 봄부터 가을까지는 1개월 주기, 겨울에는 1개월반~2개월 주기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콩순이는 진드기가 잘 붙는 모질이라 진드기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 중에는 진드기가 붙지 않도록 사전 예방해주는 약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어요. 위에 언급된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이 진드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원리는 진드기가 붙지 못하도록 원천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진드기가 붙더라도 2~3일 이내에 별다른 조치 없이도 떨어져 나가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매월 예방을 하더라도 살인진드기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비슷한 맥락에서 단일제품으로 예방범위가 가장 넓은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출시된 후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조합인 '프론트라인+하트가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먹는 약으로 어떻게 진드기를 떨어져 나가게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예방범위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콩순이에게는 조금 더 진드기에 특화되어있는 예방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심장사상충약 선택 시 반려견의 모질, 산책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 실내견이지 실외견인지, 풀밭을 좋아하는지 등 고려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보호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심장사상충약은 구입처와 구입방법도 다양한데, 저는 직구, 동물약국, 동물병원을 다 이용해보았고 현재는 매월 콩순이의 건강 상태도 체크할 겸 동물병원을 방문해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면에서는 직구로 구입하는 것과 동물약국 중에서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큰 차이 없이 비슷했고, 동물병원은 훨씬 비쌉니다. 다견가정이라면 당연히 동물약국을 추천드리고, 저처럼 외동견(?)을 키우신다면 동물병원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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