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의 양치껌
콩순이가 처음 아나브러쉬를 먹을 때만해도 반려견 양치껌 시장이 이렇게까지 활성화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나브러쉬 이후 잇츄를 시작으로 다양한 껌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사가 제법 트렌디하지 못해서 새로나오는 제품들을 모두 알지 못하지만, 주변에서 추천해주면 한번씩은 다 사서 먹여보는 편입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껌들을 '양치껌'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저는 껌의 양치효과나 치석제거에 대해서는 큰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다소 오래먹는 간식'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콩순이가 몇년 전부터 꾸준히 먹고 있는 껌은 '아나브러쉬' 입니다. 먹이기 시작했던 이유는 치석제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였고, 매일 하나씩 챙겨먹이진 못했던 탓인지 껌만으로는 치석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순 없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먹인 것은 기호성이 좋기 때문이었어요. 지금도 콩순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껌하나 줄까?"에요.
이번에 노령견을 키우는 친구가 '견사돌'이라는 껌을 추천해 줬어요. 반려묘용은 '묘가탄'이라고 하는데, 네이밍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견사돌은 말랑말랑해서 노령견도 먹을 수 있고 입냄새가 많이 없어진다고 해서 솔깃 했답니다. 뽀시래기 시절에는 입에서 향긋한 냄새만 났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콩순이의 입냄새가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 디펫바이오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을 했고, 할인없이 1박스(14개입) 19,800원에 2박스를 구입했습니다.(3만원 이상 주문은 무배라서 두박스 샀어요.) 상세페이지 설명을 보니 입냄새 뿐만 아니라 대소변 냄새까지 완화시켜 준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1.가격
견사돌 14개 19,800원 / 개당 1,414원
아나브러쉬 40개 46,000원 / 개당 1,150원
잇츄(S) 11개 12,600원 / 개당 1,145원
강아지 껌 가격이 생각보다 엄청 사악한 것 같아요. 매일 하나씩 먹는데, 개당 천원이 넘지 않는 껌을 찾기가 힘드네요. 세가지 껌 모두 구입처와 구입시기가 달라서 할인율이 다르긴 하지만, 제가 구입했던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격이 낮은 순서는 '잇츄>아나브러쉬 >견사돌' 이었습니다.
2.강도
아나브러쉬와 잇츄는 딱딱해서 휘어지지가 않는데, 견사돌은 반을 접을 수 있을 정도로 말랑말랑합니다. 강도의 경우 반려견의 건강상태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나뉘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단한 정도는 "아나브러쉬=잇츄>견사돌" 순서였어요.
3.맛
콩순이에게 제일 어려운게 기호성 테스트에요. 뭘 줘도 너무 맛있게 잘먹어서, 뭐가 더 맛있는지 알아내기 어려워요. 보호자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차이라고 한다면 기호성은 '아나브러쉬=견사돌>잇츄' 인거 같아요. 지인들의 추천으로 잇츄를 몇봉 구입해서 급여했던 적이 있는데, 급여한 지 며칠이 지났더니 물고 다니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콩순이는 식욕과 물욕이 모두 강한 아이라 아무래도 잇츄는 물욕 쪽에 가까웠어요. 반면에 아나브러쉬는 꾸준히 급여한 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주면 바로바로 잘 먹습니다. 견사돌은 글쎄요, 더 급여해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기호성이 좋아보입니다.
4.스케일링 효과
양치껌으로 치석관리가 된다고 믿지는 않지만, 굳이 효과를 따지자면 '아나브러쉬 > 잇츄 > 견사돌' 순이 아닐까 싶어요. 견사돌은 너무 말랑해서 잇몸이 약한 강아지와 노령견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연 이렇게 말랑한데 치석관리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견사돌은 치석제거 효과 외에도 3~4일 급여시 구취감소와, 2주 정도 지속적으로 급여시 대소변 냄새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이건 꾸준히 먹여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반려견의 잇몸과 치아건강은 다른 건강과도 직결되어 있어서, 반려견 치아 관리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양치껌을 먹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양치나 치석관리 등도 꾸준히 병행해서 우리 반려견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꿈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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