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리움에서 콩순이와의 성공적인 개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출출해서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반려견과 함께다니면 같이 밥먹을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어서, 제약이 정말 심해요. 덕평휴게소는 애견운동장인 달려라코코가 있는걸로 유명한 곳이죠. 이번에 방문해보니 애견운동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반려견 친화적인 장소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1. 반려견 실내출입 가능
대부분의 휴게소에서는 반려견의 실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출입금지라는 것은 이동가방을 이용해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겠죠. 덕평휴게소 입구에도 반려견에 대한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요, 두둥!
그것은 바로 "식사 시에는 야외테이블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려동물을 안아서 이동해주세요" 입니다!!
케이지에 넣어야 되는것도 아니고, 안기만 하면 된다니요!! 소형견을 키우는 저한테는 파격적인 조건이었어요. 저는 콩순이 이동가방을 챙겨가서 가방에 넣어서 들어갔습니다.
2. 푸드코트
요즘은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곳이 정말 많아졌더라구요. 덕평휴게소 푸드코트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었어요. 아점을 먹었는데도 허기가 져서, 제육덮밥을 주문해서 야외로 나갔습니다.
3. 반려견 동반 텐트
푸드코트 이용수칙에도 나와있듯이 강아지를 앉으면 실내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반려견 동반 식사는 외부에서 이용하도록 되어있어요. 야외가 너무너무 예뻐서 반려견이 없어도 밖에서 식사하고 싶을거 같은데, 역시 밖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비바람이 불때도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실외에는 반려견 동반 식사가 가능한 텐트가 설치되어있어요. 중앙정원 연못 옆에 위치해서 비오는날 텐트안에서 밥먹어도 운치있고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콩순이와 함께 연못 앞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뷰도 정말 예뻐서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가 되었어요. 콩순이도 기분이 좋아보이더니, 밥먹다 보니까 금세 꾸벅꾸벅 졸고 있더라구요.
4. 휴게소 내 산책로
밥을 먹었으니 산책도 해야되는게 집사의 의무죠.
그런데 말입니다!!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 산책로가 이렇게 좋은가요? 웬만한 공원이 명함 내밀다 울고갈 것 같아요.
산책로 안에 물(?)도 흐르고, 곳곳에 포토존이 될만한 곳도 많았어요. 게으른 집사지만 이 날은 기분이 좋아서 순이 사진도 몇장 찍어봤습니다. 콩순이는 사진이 찍기 싫은지, 불러도 카메라를 안쳐다봐서 "구름아!"라고 콩순이 친구 이름을 부르니까 쳐다보더라구요. 이렇게 콩순이와 함께 여유있는 산책과 배변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전체적인 느낌은
집에가는 길에 콩순이랑 같이 밥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우연히 가게 된 곳인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탈일이 있으면 덕평휴게소는 꼭 들러야 겠어요!!
+ 덕평자연휴게소처럼 반려견에게 친화적인 휴게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오늘도 콩순집사는 펫티켓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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