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노령견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앞이 안보이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콩순이는 아직 4살밖에 안됐지만 언젠간 노령견이 될테고 아프고 힘들어하는 것도 겪어나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을 부여잡고 늘 지금처럼 밝고 건강한 못습이었으면 하는 욕심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특히 콩순이가 눈이 안보여서 나를 못보면 콩순이의 상실감과 저의 상실감이 너무나도 클 것 같아요.
반려견은 직사광선이 심한 날 산책을 할때도 선그라스를 착용하지 않으니까 햇볕을 많이 쪼여 눈이 상하진 않을까 염려되던 차에 눈 영양제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오큐글로를 구입했습니다. 눈 영양제가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되는지 모르지만, 건강할 때부터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1.구입처
오큐글로의 경우 국내배송은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동물약국에선 판매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 판매는 대부분 구매대행이었습니다. 인터넷 구매대행 가격은 파우더 타입 30캡슐 기준으로 4만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구매대행 제품들도 배송이 늦어진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직구로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홈을 들어갔는데, 직구를 막아놓은건지 주문이 안되어 아마존에서 구입을 했어요. 배송대행 신청 등 일련의 과정들이 귀찮아서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2.가격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구매대행보다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아마존 가격이 30달러로 3개를 구입해서 총 90달러, 한화로 123,027원을 상품가격으로 결제했습니다. 배송료는 원래 9.98달러인데 1달러 할인받아 8.98달러인 11,245원을 결제했습니다. 30캡슐짜리 3개를 구입하는데 123,027원+11,245원 = 총 134,272원이 들었고, 나누어보니 한개에 44,757원 꼴입니다.
3.배송기간
5월26일에 주문을 하고 6월8일에 배송을 받았으니 딱 2주가 소요되었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배송에 몇달씩 걸린다는 물품도 있던데 2주 정도면 비교적 성공인 것 같습니다.
4.효능 및 복용방법
오큐글로는 눈 영양제니까 눈에 좋은건 당연하구요, 백내장이나 녹내장 초기 증상이 있는 반려견들이 많이 복용하는 제품이라고 해요.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노화방지와 체력증진에도 좋다고 하네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소형견용으로 한박스에 30캡슐이 들어있습니다. 복용량은 반려견에 무게에 따라 다른데요, 박스 뒷면에 고양이, 강아지 무게별 복용량이 나와있어요. 같은 무게라도 고양이는 복용량이 더 적으니 반려묘를 키우시는 분들의 주의하셔야 할 듯해요. 강아지 기준으로 1lbs~10lbs(0.5kg~4.5kg)는 1일 1캡슐, 11lbs~30lbs(5kg~13.5kg)는 1일 2캡슐을 복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13.5kg 이상의 반려견은 중대형견용 제품이 따로 나오니 그 제품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5. 잘 먹나요?
콩순이는 뭐든 너무 잘먹어서 기호성 측정이 불가능한 아이에요. 이번에도 캡슐을 벗겨서 가루만 밥 위에 뿌려주었더니 잘 먹었습니다. 다만, 파우더 타입이 아닌 알약(?)으로 된 제품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곤란할 것 같긴합니다.
오큐글로 부지런히 잘 먹여서 눈이, 아니 눈도 건강한 콩순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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