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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 콩순이

강아지 참외 먹어도 될까요?

by 순이집사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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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인데요, 집에서 참외를 먹다보면 콩순이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한입만 달라고 할때면 강아지가 참외를 먹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원래 6월이 제철인 참외가 재배기술이 발달해서 3월부터도 마트에서 종종 보이더라구요. 좋아하는 참외를 더 일찍 더 오래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과학기술 만세.

 

집사 노릇도 4년쯤 하다보니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 음식을 반려견이 먹어도 될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뇌피셜이 생겼습니다. 웬만한 음식들은 뇌피셜에 근거해 소량씩 주고있긴 하지만, 선무당이 무서운 법이므로 아무래도 반려견이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급여하는 것이 좋겠죠.

 

Q : 강아지 참외 먹어도 될까요?

A : 네, 됩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점도 있어요.

 

 

 

 

 

1.참외의 효능

참외가 포함하고 있는 과당과 포도당 인체에 흡수가 빨라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참외껍질에 다량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간 기능을 개선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참외에는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캄륨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춰주고, 체내 삼투압과 수분 평형을 유지해 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외 속 씨가 붙은 달고 하얀 부분에는 엽산 함량이 높아서 임산부에게도 좋은 과일이라고 해요. 또한 90%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여름철 탈수 증상을 방지하기에도 안성맞춤이죠. 이렇게 몸에 좋은데 맛까지 있으니 먹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강아지 참외 급여 시 주의사항

반려견의 건강상태

참외는 당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평소에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반려견이 급여 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혈당 수치가 올라가서 몸에 무리가 가고 안 좋을 수 있어요. 좋은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참외지만, 내 반려견의 상황에 맞지 않다면 '득' 보다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급여량

반려견에게 음식을 급여할 때 사람이 먹는 양을 기준으로 주시는 보호자들도 많은 것 같아요. 단순히 체중으로만 따져도 내가 참외 하나를 먹을 때 반려견은 어느정도의 소량을 먹어야 되는 지는 감이 오시죠? 평소에 안 먹던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음식을 급여할 때는 항상 소량씩 급여해 주시고, 반려견이 참외에 익숙해 졌더라도 참외가 주식이 될 수는 없으므로 소량씩 급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씨앗

참외 씨앗 부분은 영양소도 풍부하고 당도도 높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은 씨앗을 소화시키기가 힘들어요. 소화능력이 사람보다 약한 반려견에게는 자칫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씨앗은 제거하고 급여하시는 것이 좋아요.

 

껍질

참외의 껍질에도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껍질이 질긴 편이기 때문에 반려견이 소화시키기 힘들 수 있어요. 또한 껍질에 잔류되어 있는 농약 성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혹시라도 급여하시게 되면 세척을 깨끗이 해주셔야 하구요,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급여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내가 먹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사랑스럽고 예쁜 존재가 초롱초롱한 눈빛을 뽐내면 이길 방법이 없는데요, 그래도 내 반려견과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작은 주의사항들은 지켜가면서 급여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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